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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50대 자궁경부암 바이러스감염 많다

작성자

정다운여성의원

작성일

2015/06/11

조회

1391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률이 50대에도 20대 못지 않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HPV 감염률은 20대에 가장 높고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김재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10~59세 여성 1116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통해 HPV 감염률을 조사했다. 50대 중 HPV에 양성률 여성은 12.6%로 20대(23%) 보다는 적었지만 30대(8.9%), 40대(7.7%)보다 많았다. 자궁경부암 고위험 HPV(16, 18번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 역시 50대는 20%로 30대(16.4%), 40대(18.8%)보다 많았다.

김 교수는 "HPV는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률은 성 관계 빈도와 비례한다. 서양에서도 성 생활이 가장 활발한 20대 감염률이 가장 높고 이후에는 감염률이 점차 떨어지는데 이번 조사에서 이례적으로 50대에 갑자기 감염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50대의 HPV 감염률이 원인을 일단 두 가지로 추정했다. 첫째, 현재 50대인 여성이 20~30대이던 수십년 전보다 진단 기술이 발전해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감염자가 지금 발견된 것이다. 둘째, 폐경을 맞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은 자궁경부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폐경이 되면서 질이 건조해져 자궁경부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 폐경 후에는 전신의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20대에 감염된 후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잠잠히 잠복하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른다. 역학조사 등을 통해 앞으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PV에 감염됐다고 무조건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이 병원의 김민아 산부인과 교수는 "고위험 HPV에 감염된 사람 중 80~90%는 1년 6개월 이내에 바이러스가 자연히 소실된다"며 "그러나 HPV 감염자 중 1~4%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므로 HPV에 한번 감염된 사람은 6개월 후에 1번씩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hy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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